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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소비 트렌드 분석 : 외식, 나들이, 날씨가 매출을 좌우한다!

머니 스토리

by 인앤건LOVE 2025. 5. 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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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소비의 계절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근로자의 날 등 가족과 함께하는 기념일이 가득한 ‘가정의 달’이다. 이때는 외식, 나들이, 레저 활동이 활발해지며 관련 업종의 매출도 크게 증가한다. KB국민카드(사장 김재관)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5월 한 달 동안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가정의 달 소비 트렌드를 공개했다. 분석 대상은 외식과 나들이 관련 업종을 이용한 1,420만 명의 고객, 4억 1,400만 건의 결제 데이터로, 소비 패턴의 변화를 상세히 보여준다. 이 글에서는 KB국민카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5월 주요 기념일의 소비 트렌드와 날씨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까지 심층적으로 다뤄본다.


1. 외식 업종: 기념일과 날씨가 매출의 핵심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외식 매출 급등

KB국민카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는 음식점, 커피·디저트, 배달 업종의 매출이 5월 일평균 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음식점 매출은 평균 27%, 커피·디저트 업종은 16% 상승했다. 어린이날은 가족 단위 외식이 많아지며 매출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어버이날은 공휴일 여부에 따라 변동이 있었다. 2023년과 2024년 어버이날은 공휴일이 아니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이는 공휴일이 외식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날씨에 따른 매출 변동

어린이날의 날씨는 외식 업종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3년과 2024년처럼 비가 내린 날에는 커피·디저트 업종 매출이 5% 증가에 그쳤지만,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맑은 날에는 17%나 증가했다. 비가 오면 실내 활동이 늘어나며 배달 음식 주문이 급증하는 반면, 맑은 날에는 야외 활동과 함께 카페 방문이 늘어나는 패턴이 뚜렷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날씨에 따라 소비 장소를 선택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배달 업종의 성장

비가 오는 날 배달 업종 매출이 증가한 점은 최근 배달 플랫폼의 성장과도 맞닿아 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플랫폼의 편리함과 다양한 프로모션은 비 오는 날 실내에서 보내는 가족들의 선택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어린이날에는 피자, 치킨, 한식 등 가족 단위 메뉴의 주문이 두드러졌다.


2. 나들이와 관람 업종 : 공휴일 효과 극대화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매출 폭등

놀이공원, 동물원, 식물원, 영화관, 박물관 등 나들이와 관람 관련 7개 업종은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에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어린이날은 5월 일평균 대비 125%, 근로자의 날은 64% 매출이 상승했다. 이는 공휴일에 가족 단위 나들이가 집중되며 관련 업종이 큰 혜택을 본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어린이날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놀이공원과 동물원 방문이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이었다.

날씨에 따른 나들이 소비 패턴

날씨는 나들이 업종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맑은 날에는 놀이공원, 동물원, 식물원 등 야외 활동 관련 업종의 이용액이 235%나 증가했다. 반면, 비가 내리는 날에는 영화관, 콘서트, 연극, 박물관 등 실내 관람 업종의 이용액이 185% 증가했다. 흥미롭게도 비 오는 날 나들이 업종의 이용액은 5월 일평균 대비 6% 감소하며, 날씨가 소비 장소 선택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모들의 소비 트렌드

영유아 및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소비 패턴도 주목할 만하다. 맑은 날에는 아이들과 함께 야외 활동을 즐기며 놀이공원이나 동물원을 찾는 경향이 강했고, 비 오는 날에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나 박물관 방문을 선호했다. 이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연령과 날씨를 고려해 소비 계획을 세운다는 점을 보여준다.


3.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시사점

공휴일과 날씨의 상호작용

KB국민카드의 분석은 공휴일과 날씨가 소비에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을 잘 보여준다. 공휴일은 외식과 나들이 소비를 촉진하는 주요 요인이지만, 날씨는 소비 장소와 방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맑은 날에는 야외 활동이, 비 오는 날에는 실내 활동이 증가하며, 이는 업종별 매출에도 직접 반영된다.

업종별 마케팅 전략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업종별 마케팅 전략 수립에 큰 시사점을 준다. 예를 들어, 카페와 디저트 업종은 맑은 날 야외 활동 후 방문하는 고객을 겨냥해 야외 테라스나 가족 단위 프로모션을 강화할 수 있다. 반면, 배달 업종은 비 오는 날을 대비해 할인 쿠폰이나 가족 메뉴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나들이 업종은 날씨 예보를 활용해 맑은 날에는 야외 이벤트를, 비 오는 날에는 실내 프로그램을 강조하는 유연한 마케팅이 효과적이다.

데이터 기반 소비 분석의 중요성

KB국민카드의 이번 분석은 방대한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 트렌드를 정밀하게 파악한 사례다. 1,420만 명, 4억 1,400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는 단순한 통계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이는 기업들이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의 소비 패턴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4. 전망: 2025년 가정의 달 소비는?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연휴에는 맑은 날이 많아져 모든 가맹점의 매출이 증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5년 5월은 어린이날과 근로자의 날이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어 외식과 나들이 업종의 매출이 다시 한 번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기상청의 장기 예보에 따르면 2025년 5월 초는 비교적 맑은 날씨가 예상되어 야외 활동 관련 업종이 큰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며, 가정의 달에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업종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예를 들어,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이벤트나 고급 레스토랑의 특별 메뉴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크다.


가정의 달, 소비와 경험의 조화

가정의 달 5월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과 소비가 어우러지는 시기다. KB국민카드의 데이터 분석은 외식과 나들이 업종의 매출이 공휴일과 날씨에 따라 크게 변동하며, 소비자들이 날씨와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소비 장소를 선택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기업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날씨와 공휴일을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2025년 가정의 달에도 소비자와 기업 모두가 행복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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