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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소득 5000만 원 돌파, 한국 경제의 새로운 이정표

머니 스토리

by 인앤건LOVE 2025. 6.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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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 경제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사상 처음으로 원화 기준 5012만 원을 기록하며 50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일본을 2년 연속 제치고,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 중 세계 6위에 오르는 쾌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역사적 기록의 배경,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인당 GNI 5000만 원 돌파의 배경

한국은행은 2025년 6월 5일 ‘2023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4년 국민계정(잠정)’을 통해 2024년 1인당 GNI가 5012만 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잠정치(4995만 5000원)보다 소폭 상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강창구 한국은행 국민소득부장은 “2023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2024년 추계에 반영되면서 GNI가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달러 기준으로는 3만 6745달러로, 2023년(3만 6195달러) 대비 1.5% 증가했습니다. 원화 기준 증가율(6.1%)이 달러 기준(1.5%)보다 높은 이유는 원·달러 환율 상승(2024년 평균 1364.38원)으로 원화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2023년 명목 GDP는 2408조 7000억 원으로 잠정치(2401조 2000억 원)보다 7조 원 상향 조정되었으며, 이는 전자상거래, 1인 미디어, 공유공간 사업체 등 새롭게 포착된 경제 활동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지표로, 국민의 구매력과 생활 수준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가계뿐 아니라 기업과 정부의 소득까지 포함하므로, 실제 가계의 체감 소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 제치고 세계 6위, 글로벌 경제에서의 위상

2024년 한국의 1인당 GNI는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 중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6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일본(3만 4533달러)을 2년 연속 앞지르며 아시아 내 경제 위상을 강화했습니다. 일본의 1인당 GNI가 한국보다 낮은 이유는 엔저 현상(2023년 엔·달러 환율 하락 7.4%)으로 달러 환산 소득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2014년 1인당 GNI가 3만 798달러를 돌파하며 처음으로 3만 달러 대에 진입한 이후, 11년째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3만 7898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22년 원화 가치 하락으로 3만 5천 달러대로 주저앉았습니다. 2023년과 2024년 각각 2.7%, 1.5%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4만 달러 달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최정태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은 “환율이 안정된다면 수년 내 4만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성장과 환율 안정성에 달려 있는 목표로, 반도체 수출과 같은 핵심 산업의 성과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2024년 경제 성장, 빛과 그림자

2024년 한국 경제는 1인당 GNI 5000만 원 돌파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러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0.2%로, 지난해 2분기(-0.2%) 이후 3분기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민간 소비(-0.1%)와 건설 투자(-3.1%)의 부진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지출 항목별 성장률 기여도는 민간소비(-0.1%포인트), 건설투자(-0.4%포인트)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순수출(0.2%포인트)은 긍정적으로 기여했습니다. 설비투자와 수출은 속보치 대비 상향 조정되었고, 수입 감소율은 축소되었습니다. 강창구 부장은 “4~5월 내수 동향은 1분기보다 개선될 조짐을 보인다”며, 신용카드 사용액과 도소매업 생산 증가를 근거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명목 GDP는 2024년 2549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 성장했으나, 달러 기준으로는 1조 8689억 달러로 1.6%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4.5%)의 영향입니다. GDP 디플레이터는 4.1% 상승하며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반도체 등 수출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국민 체감 소득과의 괴리

1인당 GNI 5000만 원 돌파는 한국 경제의 성장을 보여주지만, 국민들의 체감 소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GNI는 가계뿐 아니라 기업과 정부의 소득을 포함하므로, 대기업의 수출 실적이나 공공기관의 수익이 크게 반영됩니다. X 플랫폼에서는 “국민소득 5000만 원이라는데 내 월급은 그대로”라는 반응이 다수 올라오며, 통계와 현실의 괴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실제로,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DI)은 2774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으나 GNI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는 가계가 소비나 저축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이 GNI보다 훨씬 적음을 보여줍니다.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2023년 100.4%에서 2024년 93.5%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미국(72.8%)이나 일본(64.1%)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가계부채 비율을 80%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과의 비교, 경제적 의미

한국이 일본의 1인당 GNI를 2년 연속 앞선 것은 상징적인 성과입니다. 일본은 2022년과 2023년 엔저 현상으로 달러 기준 소득이 감소했으며, 2024년에도 3만 4533달러로 한국(3만 6745달러)에 뒤졌습니다. 이는 한국의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 산업의 경쟁력과 일본의 통화 가치 하락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그러나 일본과의 비교는 단순히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일본은 고령화와 저성장으로 경제 활력이 둔화된 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와 기술 혁신으로 성장 잠재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도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어,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순위와 4만 달러의 과제

한국의 1인당 GNI는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 중 6위로, 미국(약 8만 달러),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4만 달러 달성은 환율 안정성과 경제 성장률에 달려 있습니다. 2021년 3만 7898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원화 가치 하락으로 3만 6천 달러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4만 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수출 중심 경제의 다변화, 내수 활성화, 그리고 가계 소득 증대가 필요합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GNI 증가에 크게 기여했지만,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과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간 소비와 건설 투자 부진은 내수 회복의 걸림돌로 남아 있습니다.


2025년 경제 전망과 과제

2025년 1분기 경제 성장률이 -0.2%를 기록하며 역성장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4~5월 내수 개선 조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사용액, 도소매업 생산, 설비투자 등이 1분기보다 나아졌으며, 수출 회복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정책, 글로벌 경기 둔화, 국내 가계부채 문제는 여전히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1인당 GNI와 가계 소득의 괴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X에서는 “3인 가족이 세전 1.5억을 벌어야 평균”이라는 반응이 나오며, 통계가 실제 삶과 동떨어져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최저임금 인상,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등 가계 소득을 직접 높이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2025년 최저임금은 1만 30원으로 결정되며, 이는 2013년 대비 2배 이상 오른 수치입니다.


국민소득 5000만 원, 그리고 우리의 미래

1인당 GNI 5000만 원 돌파는 한국 경제의 성장을 상징하는 기록입니다. 일본을 제치고 세계 6위에 오른 것은 글로벌 경제에서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지만, 국민 개개인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계부채 비율 감소, 내수 활성화, 그리고 4만 달러 달성을 위한 구조적 개혁이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한국 경제는 반도체와 수출 중심의 성장 속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2025년은 환율 안정과 내수 회복을 통해 국민소득 증가가 체감 소득으로 이어지는 원년이 되어야 합니다. 1인당 GNI 5000만 원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시작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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