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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전쟁의 여파 :OECD 전망과 한국 경제의 앞날

머니 스토리

by 인앤건LOVE 2025. 3. 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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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전쟁의 여파 :

OECD 전망과 한국 경제의 앞날

2025년 3월 1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는 전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관세 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 국가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대폭 하락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역시 이번 전망에서 성장률이 0.6%포인트 하향 조정되며 1.5%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주요 내용을 중심으로, 관세 전쟁이 세계 경제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 3.1%로 하락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1%로 전망하며,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3.3%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치입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인해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군사적·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기업의 투자와 가계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4월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추가로 10% 관세를 매기기로 하면서 글로벌 공급망과 무역 질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숫자에 그치지 않습니다. OECD는 무역 장벽이 추가로 강화될 경우 경제 활동이 더 둔화되고,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동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과 가계가 동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뜻으로, 앞으로의 경제 전망이 녹록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출처 : 조선일보


관세 전쟁의 직격탄: 캐나다, 멕시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국가는 단연 캐나다와 멕시코입니다. OECD는 캐나다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대비 1.3%포인트 낮춘 0.7%, 멕시코는 2.5%포인트 하락한 -1.3%로 예측했습니다. 두 나라는 미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아 관세 부과로 인해 수출이 급감하고,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이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멕시코는 자동차, 전자제품 등 주요 수출품이 미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에너지와 목재 등 자원 수출에서 미국과의 연결고리가 강합니다.

미국 역시 이번 관세 전쟁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OECD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2.2%로, 내년은 1.6%로 전망하며 기존 대비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세로 인해 수입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기업의 생산비 상승과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이 상대적으로 낮은 무역 의존도(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 비중 24%)를 가졌다고는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서 다른 나라와의 연계가 끊어지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피할 수 없습니다.

출처 : 한겨레신문


한국 경제: 수출 의존도의 덫

한국은 이번 OECD 전망에서 성장률이 2.1%에서 1.5%로 0.6%포인트 하락하며, 수출 중심 경제의 취약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습니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이 지난 2월 발표한 전망치(각각 1.6%, 1.5%)와 유사한 수준으로, 관세 전쟁의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주요 수출 품목에서 미국과 중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무역 질서 재편은 곧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됩니다.

특히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와 같은 조치는 한국 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제 둔화는 간접적으로 한국의 수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OECD는 이번 보고서에서 ‘12·3 내란사태’와 같은 국내 정치적 요인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만으로도 한국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출처 : 조선일보


중국과 유로존: 상반된 전망

흥미롭게도 중국은 이번 관세 전쟁에서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한 모습을 보입니다. OECD는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4.7%에서 4.8%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지난 20년간 내수 중심 경제로 전환하며 미국 의존도를 줄여온 결과로 해석됩니다. 또한, 유럽연합(EU), 멕시코, 베트남 등과의 무역을 강화하며 공급망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유로존은 성장률 전망치가 1.3%에서 1.0%로 0.3%포인트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0.4%), 프랑스(0.8%), 이탈리아(0.7%) 등 주요 국가의 성장 둔화는 유럽 내 정치적 불안과 맞물려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EU로 확대될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그림자: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의 이중고

OECD는 이번 보고서에서 단순한 성장률 둔화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도 강조했습니다. 관세로 인해 공급 측 비용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1%에서 2.8%로, 캐나다는 2.0%에서 3.1%로, 멕시코는 3.3%에서 4.4%로 대폭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는 관세가 수입 상품 가격을 끌어올리고, 기업이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한국 역시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물가 압력이 커질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1.9%에서 올해 1월 2.2%, 2월 2.0%로 2%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관세 전쟁의 여파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통 경기 둔화 시 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무역 비용 증가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과 같은 이중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 한겨레신문


중앙은행의 딜레마와 대응 방안

OECD는 각국 중앙은행에 신중한 통화정책을 주문했습니다. 경기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를 서두르기보다는, 무역 비용 상승과 임금·물가 압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질 경우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거나 인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은행 역시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불확실성 속 한국 경제의 과제

트럼프의 관세 전쟁은 단순히 미국과 그 주변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글로벌 무역 질서의 재편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중대한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성장률 둔화와 물가 상승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한국은 공급망 다변화와 내수 경제 강화라는 장기적 전략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OECD의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경고음으로, 앞으로의 경제 정책 방향을 재점검할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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