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삶의 만족도 OECD 국가 중 33위 최하위권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한국의 삶의 질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가 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2023년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4점으로, 전년 대비 0.1점 하락했습니다. 이는 OECD 38개 회원국 중 33위에 해당하는 낮은 순위입니다.

출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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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들과의 비교

한국의 삶의 만족도 점수는 OECD 평균인 6.69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4.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3년 평균 점수를 보면 한국은 6.06점으로, 일본(6.06점), 포르투갈(6.03점), 헝가리(6.02점)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5. 최하위권인 터키(4.6점), 콜롬비아(5.6점), 그리스(5.9점)보다는 높지만, OECD 국가들 중에서는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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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수준별 삶의 만족도 격차

주목할 만한 점은 소득 수준에 따른 삶의 만족도의 격차입니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삶의 만족도는 5.7점인 반면, 월 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는 6.6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경제적 여건이 삶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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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차이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6.6점으로 가장 높은 삶의 만족도를 보였고, 20-30대가 6.5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삶의 만족도는 6.2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층의 경우 단 29.9%만이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해, 청소년(56.6%)이나 20-30대(41.8%)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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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률 증가와 사회적 고립

삶의 만족도 하락과 함께 우려되는 점은 자살률의 증가입니다. 2023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7.3명으로, 전년 대비 2.1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4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남성의 자살률이 38.3명으로 여성(16.5명)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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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고립 문제도 심각합니다. 60세 이상 노인층의 29.7%가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 의지할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26.9%는 대화 상대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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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과 삶의 질의 괴리

흥미로운 점은 경제적 지표와 삶의 만족도 사이의 괴리입니다. 2024년 가계 순자산은 393.19백만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이러한 경제적 성장이 삶의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인들이 경제적 성공을 행복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고 지적합니다.

출처 : SEN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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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건강 분야의 성과

한편, 한국은 교육과 건강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OECD의 국제 학생 평가 프로그램(PISA)에서 한국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520점으로, OECD 평균인 488점을 크게 상회합니다. 또한 기대수명은 83년으로 OECD 평균인 81년보다 2년 높습니다.

출처 : 국회미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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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과제

한국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경제적 성장을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소득 격차 해소, 노인 복지 개선, 일-생활 균형 확보, 정신 건강 관리 등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사회적 연결성을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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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삶의 만족도 순위와 점수는 OECD 국가들 중 하위권에 머물러 있으며, 최근 소폭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현상은 한국 사회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와 사회 각계각층의 노력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