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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의 위기 : 대출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 내수 침체 속 무너지는 생존선

인앤건LOVE 2025. 5. 11. 13:10

2025년, 한국의 자영업자들은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0.51%)를 기록하며,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자영업자가 1년 새 30%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 2024년 말 내란 사태로 인한 내수 침체가 겹치며 자영업자들은 “이자 내기도 벅차다”고 호소합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자영업자 대출 연체의 실태, 원인, 경제적·사회적 영향, 그리고 필요한 대책을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 매일경제


1. 자영업자의 빚 :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

2025년 1분기, 국내 시중은행(신한·하나·우리)의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0.51%로, 2015년 1분기(0.59%)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4년 4분기(0.43%) 대비 0.08%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영업자 대출 연체액은 18조 원, 연체 차주는 14만 8000명에 달합니다. 특히, 석 달 이상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자영업자는 1년 새 30% 가까이 증가하며, 자영업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억 9000만 원으로 추산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말 자영업자 총부채는 1064조 2000억 원으로, 연소득(평균 4157만 원)의 3.5배에 달합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2019년, 4242만 원)을 회복하지 못한 소득 수준과 대비되며, 연체 차주의 평균 소득은 3736만 원으로 더 낮아졌습니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제2금융권에서 특히 심각해,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9.96%로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빚의 악순환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7년 차 횟집 주인 신환수氏は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60~70% 급감하며 7억 원의 빚을 떠안았고, 매달 1000만~2000만 원의 적자를 감당하며 파산 신고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식당 주인 정경임氏は 5억 원의 빚에 매달 300만 원의 이자를 부담하며, 원재료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본인의 인건비조차 챙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자영업자 약 650만 명이 처한 절박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2. 연체율 급등의 원인 : 삼중고와 내란의 여파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급등은 내수 침체, 고금리, 정치적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2.1. 내수 침체의 장기화

한국 경제는 2023년 이후 내수 부진이 심화되며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한국은행의 2025년 4월 소비자동향지수(CSI)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현재생활형편 CSI는 77로, 전월(79) 대비 2포인트 하락하며 2024년 1월(8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소비 위축과 맞물려 자영업자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20만 명의 자영업자가 폐업했다”며 경제의 뿌리가 시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2.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

고금리 환경은 자영업자들의 이자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한국은행은 2025년 1월 기준금리를 3%로 동결했지만, 대출금리는 여전히 4~5%대를 유지하며 자영업자들의 상환 능력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물가(2025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 2.2%)와 고환율(원/달러 1399.91원, 2025년 5월 5일 기준)은 원재료비와 운영비를 상승시켜 자영업자들의 수익성을 악화시켰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물에서 @ALchandae는 “임대료, 인건비, 원재료값 부담이 늘며 자영업자 폐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2.3. 2024년 내란 사태의 여파

2024년 12월의 내란 사태는 소비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키며 자영업자들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명동, 이태원 등 주요 상권의 매출은 내란 이후 40% 이상 감소했으며, 이는 2025년 5월까지 5개월 넘게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물에는 “내란 사태로 민생의 중심이 무너지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존 위기를 강조했습니다.

2.4. 다중채무와 취약 차주의 증가

자영업자 중 다중채무자(3곳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 받은 자영업자)는 60%에 달하며, 이들의 평균 부채는 4억 2000만 원으로 추산됩니다. 취약 자영업자(저소득·저신용)의 연체율은 2024년 3분기 11.55%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존 대출자의 소득과 신용도가 하락하며 연체 차주가 급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3. 경제적·사회적 영향 : 무너지는 생존선

3.1. 자영업자의 몰락과 신용불량자 급증

자영업자 연체율 급등은 신용불량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4년 말 기준 연체 차주는 14만 8000명으로, 2021년(4만 1000명) 대비 3.6배 증가했습니다. 이는 자영업자들이 빚을 내어 빚을 갚는 ‘돌려막기’의 한계에 도달했음을 보여줍니다. 신용불량자는 대출, 신용카드 사용, 취업 등에서 제약을 받으며, 저소득층으로의 전락 가능성이 커집니다.

3.2. 내수 경제의 악순환

자영업자는 한국 경제의 핵심 소비층이자 고용의 25%(약 650만 명)를 책임지는 주요 계층입니다. 이들의 매출 감소와 폐업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내수 경제를 더욱 침체시킵니다. 2024년 소매판매지수는 전년 대비 2.5% 하락하며, 자영업자 중심의 지역 상권(음식점, 소매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우석진 명지대 교수는 “소비 바우처와 같은 단기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지만, 장기적 구조 개혁 없이는 악순환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3. 금융 시스템의 부실화 우려

금융권 전체 대출 연체액은 2025년 1월 기준 23조 8000억 원으로, 2024년 말(20조 6000억 원) 대비 3조 2000억 원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저축은행(연체율 9.96%)과 카드사(연체율 1.85%)에서 자영업자 대출 부실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을 위협하며, 은행들은 이미 소상공인과 비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5대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825조 2094억 원으로 전월 대비 2조 4936억 원 감소했습니다.


4. 자영업자 위기의 현장 : 생존을 위한 몸부림

현장의 자영업자들은 생존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일부는 노란우산공제(자영업자의 퇴직금 제도)를 담보로 급전을 빌리며, 이는 코로나19 시기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규모입니다. 전당포를 찾는 자영업자도 늘고 있으며, 연 20%의 고금리를 감수하며 명품이나 전자제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사례가 급증했습니다.

폐업 자금조차 없는 자영업자들은 어쩔 수 없이 영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물에서 @jsh3pump_는 “폐업 자금이 없어 영업을 계속하는 자영업자들이 다수”라며, 2025년 폐업자 수가 1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자영업자들의 정신적·경제적 피로를 가중시키며, 사회적 안전망의 필요성을 부각시킵니다.


5. 정부와 금융당국의 대응 : 한계와 과제

5.1. 기존 대책과 한계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새출발기금 등을 운영했지만, 2024년 정책 지원 효과가 소진되며 연체율이 급등했습니다. 2025년 1월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24조 4671억 원으로 5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이는 은행의 대출 문턱 강화로 자영업자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과 카드사의 부실을 관리하기 위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연체 채권 매각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당국의 대응이 소극적이며,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대책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5.2. 제안된 대책

전문가들은 단기적·장기적 대책을 제안합니다:

  • 단기적 지원: 온누리 상품권, 민생지원금, 소비 바우처를 통해 내수 소비를 촉진하고, 자영업자의 매출 회복을 지원. 우석진 교수는 “소비 활성화가 자영업자 연체를 줄이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채무 조정 활성화: 새출발기금 확대와 채무 재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연체 차주의 부담을 완화. 한국은행은 “정책 자금을 통한 선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고용과 산업 재편: 자영업자의 업종 전환과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직업 훈련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 확대. 2025년 6월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겠다”며 에너지 바우처와 지원금 확대를 공약했습니다.

6. 전망 : 자영업자와 내수 경제의 미래

자영업자 연체율 급등은 단기적으로 금융 시스템의 부실화를 가중시키고, 장기적으로는 내수 경제의 구조적 침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은행은 2025년 기준금리 추가 인하(2.75% 예상)를 통해 이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전망하지만, 부동산 대출 쏠림과 금융 안정성 우려가 변수로 작용합니다.

2025년 폐업자 수는 100만 명에 이를 수 있으며, 이는 고용 시장과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입니다. 자영업자들이 저소득층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정부는 추경 예산을 활용한 민생 지원과 산업 재편 정책을 병행해야 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민주당이 소상공인 에너지지원금 1조 8650억 원을 의결했다”며, 여당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영업자를 살리는 길, 경제의 뿌리를 지키는 길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의 10년 만의 최고치 기록은 내수 침체, 고금리, 내란 사태의 여파가 만든 비극입니다. 650만 자영업자는 한국 경제의 뿌리이자, 소비와 고용의 핵심 축입니다. 이들이 빚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내수 경제는 더 깊은 침체에 빠질 것입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소비 활성화, 채무 조정, 고용 재편을 통해 자영업자를 지원해야 하며, 이는 단순한 경제 정책을 넘어 사회적 책임의 문제입니다. 자영업자의 생존선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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